좋은 실무자가 좋은 팀장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신임 리더 조직개발 교육
안녕하세요.
그레이스스피치입니다.
팀장 승진 후 가장 먼저 배워야 하는 것은
업무가 아니라 ‘사람에게 말하는 법’입니다
“제가 직접 하면 금방 끝날 일인데 팀원에게 맡기면 더 오래 걸립니다.”
“분명히 설명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물이 계속 다르게 나옵니다.”
“피드백을 어디까지 해야 하는지도 어렵습니다. 너무 세게 말하면 관계가 불편해질 것 같고, 돌려 말하면 전달이 안 되는 것 같아요.”
처음 팀장이 된 리더들이 자주 마주하는 어려움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신임 팀장 대부분이 조직에서 이미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던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실무를 잘했기 때문에 더 큰 책임을 맡게 되었고, 자신의 분야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도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막상 팀장이 되면 이전과는 전혀 다른 문제가 시작됩니다.
이제 성과를 만드는 방식이 ‘내가 얼마나 일을 잘하는가’에서 ‘사람을 통해 어떻게 성과를 만들어내는가’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팀장 승진 이후 가장 먼저 익혀야 할 것은 새로운 업무 지식만이 아닙니다.
지시하고, 질문하고, 위임하고, 피드백하고, 사람을 움직이는 말의 방식을 다시 배워야 합니다.
실무자와 관리자는 성과를 만드는 방식부터 다릅니다
실무자일 때는 자신의 업무 완성도가 곧 성과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료를 잘 만들고, 고객에게 잘 대응하고, 맡은 프로젝트를 기한 내에 완성하면 됩니다.
문제가 생겨도 내가 더 노력하고 더 빠르게 움직이면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관리자는 다릅니다.
팀원이 각자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도록 방향을 잡고, 업무를 배분하고,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문제가 생기면 조율해야 합니다.
팀원의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조직이 요구하는 결과도 만들어내야 합니다.
즉, ‘잘하는 사람’에서 ‘잘하게 만드는 사람’으로 역할이 바뀝니다.
문제는 직책은 하루아침에 바뀌어도 일하는 습관은 그렇게 빨리 바뀌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임 팀장은 자신도 모르게 실무자 시절의 방식으로 팀을 운영하기 쉽습니다.
팀원의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직접 수정하고, 시간이 부족하면 자신이 일을 가져오고, 설명이 어려우면 “그냥 제가 할게요”라고 말합니다.
당장은 빠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식이 반복되면 팀원은 성장하기 어렵고 팀장은 점점 더 많은 업무를 떠안게 됩니다.
결국 “팀장이 된 뒤 일이 두 배로 늘었다”는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첫 번째 변화, ‘지시’는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이 자료 한번 정리해 주세요.”
“이번에는 조금 더 신경 써주세요.”
“중요한 일이니까 잘 부탁합니다.”
리더 입장에서는 충분히 설명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듣는 사람에게는 여전히 해석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는 자료인지, 가장 중요한 내용은 무엇인지, 어느 수준까지 완성해야 하는지, 언제까지 필요한지, 중간에 확인해야 하는 시점은 언제인지가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신임 팀장은 본인이 업무를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설명을 생략하는 실수를 하기 쉽습니다.
자신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좋은 지시는 모든 과정을 세세하게 통제하는 것이 아닙니다.
목적과 결과의 기준을 명확하게 전달하되, 실행 방법에는 적절한 자율성을 주는 것에 가깝습니다.
예를 들어 단순히 “보고서 준비해주세요”라고 말하는 것보다 “금요일 임원회의에서 의사결정할 자료입니다.
첫 페이지에서 현재 문제와 선택 가능한 두 가지 안이 바로 보이도록 구성해주세요.
수요일 오후에 초안만 한번 같이 보겠습니다”라고 이야기한다면 팀원은 훨씬 명확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말이 길어져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가 정확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두 번째 변화, 위임은 ‘일을 넘기는 것’과 다릅니다
팀장이 된 뒤 가장 어려워하는 것 중 하나가 위임입니다.
실무를 잘했던 사람일수록 자신만의 기준이 명확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일을 맡기는 것이 답답할 수 있습니다.
팀원에게 업무를 맡겼지만 중간중간 모든 과정을 확인하거나 작은 부분까지 자신의 방식대로 수정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자율적으로 해보세요”라며 업무만 넘긴 뒤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아무런 피드백을 주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둘 다 건강한 위임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위임에는 최소한 업무의 목적, 기대 결과, 권한의 범위, 확인 시점에 대한 합의가 필요합니다.
어디까지 스스로 결정해도 되는지, 어떤 상황에서는 반드시 보고해야 하는지, 리더가 어떤 부분을 지원할 것인지가 명확해야 합니다.
이 기준이 없다면 팀장은 “왜 이것까지 물어보지?”라고 생각하고 팀원은 “어디까지 마음대로 해도 되는 거지?”라며 눈치를 보게 됩니다.
좋은 위임은 팀장의 일을 줄이기 위한 기술만이 아닙니다.
구성원이 자신의 판단 범위를 넓혀가도록 만드는 성장의 과정이기도 합니다.
세 번째 변화, 피드백은 ‘정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닙니다
실무 능력이 뛰어난 신임 팀장에게 특히 어려운 부분이 피드백입니다.
이미 답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팀원이 만든 자료를 보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바로 알 수 있고, 어떤 방식으로 수정해야 할지도 압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하기 쉽습니다.
“이건 이렇게 바꾸세요.”
“그렇게 하는 것보다 이 방법이 낫습니다.”
물론 급한 상황에서는 정확한 지시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모든 상황에서 답만 알려준다면 팀원은 리더의 판단을 기다리는 방식에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때로는 질문이 필요합니다.
“이 자료에서 가장 중요하게 전달하고 싶은 내용은 무엇인가요?”
“이 선택을 한 이유가 있나요?”
“고객이 이 자료를 처음 본다면 어떤 부분에서 궁금해할까요?”
“다시 한다면 무엇을 바꾸고 싶나요?”
질문은 답을 떠넘기는 것이 아닙니다.
구성원이 자신의 판단 과정을 점검하게 만들고, 다음에는 스스로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입니다.
신임 팀장 교육이 조직개발과 연결되는 이유
신임 팀장의 적응을 개인의 역량 문제로만 바라보기는 어렵습니다.
팀장은 조직의 전략과 현장의 구성원을 연결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기 때문입니다.
위에서는 목표와 전략을 전달받고, 아래에서는 구성원의 어려움과 현장 정보를 접합니다.
그 과정에서 목표를 업무 언어로 바꾸고, 역할을 배분하고, 갈등을 조정하며, 구성원의 성장을 지원해야 합니다.
따라서 조직개발의 관점에서도 신임 리더 교육은 중요합니다.
조직이 아무리 좋은 제도와 전략을 가지고 있어도 현장에서 팀장이 어떤 방식으로 전달하고 운영하느냐에 따라 구성원의 경험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승진 직후에는 개인의 시행착오에만 맡기기보다 지시, 위임, 피드백, 면담, 회의, 갈등관리 등 관리자로서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기준을 조직 차원에서 정립해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CEO 커뮤니케이션과 팀장 커뮤니케이션은 연결되어야 합니다
신임 팀장 교육을 설계할 때 놓치기 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팀장에게만 “명확하게 소통하세요”라고 요구해서는 조직 전체의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해결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위에서 내려오는 메시지부터 모호하다면 팀장은 다시 자신의 방식으로 해석해서 팀원에게 전달해야 합니다.
따라서 CEO 전략이 조직의 목표와 우선순위로 구체화되고, 이것이 임원과 팀장을 거쳐 구성원의 업무까지 일관되게 연결되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CEO 커뮤니케이션 역시 중요합니다.
대표와 경영진은 방향과 기준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중간관리자는 이를 자신의 팀이 실행할 수 있는 언어로 번역해야 합니다.
결국 조직의 커뮤니케이션은 특정 직급 한 사람의 말하기 기술이 아니라 위에서 아래까지 연결되는 하나의 시스템에 가깝습니다.
팀장에게 필요한 스피치훈련은
유창하게 말하기가 아닙니다
리더에게 필요한 스피치훈련 역시 발표를 멋있게 하는 방법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업무의 목적과 기준을 짧고 명확하게 전달하는 법, 팀원이 생각할 수 있도록 질문하는 법, 어려운 피드백을 감정적으로 흐르지 않게 전달하는 법, 회의에서 의견을 이끌어내는 법, 구성원과 1:1 면담을 진행하는 법처럼 사람을 통해 성과를 만들어야 하는 리더의 실제 말하기가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그레이스스피치·그레이스컨설팅그룹은 기업과 공공기관의 실제 업무 문제를 바탕으로 직급과 대상에 맞는 커뮤니케이션 교육을 설계합니다.
신임 팀장 과정이라면 단순히 리더십 이론을 전달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조직에서 실제 발생하는 지시·위임·피드백·보고·회의·면담 상황을 교육 콘텐츠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단체 교육과 소그룹 실습, 시뮬레이션, 1:1 코칭을 결합해 실제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합니다.
특히 우수한 실무자를 팀장으로 승진시킨 뒤 “알아서 잘하겠지”라고 기대하고 있다면, 업무 역량과 관리 역량은 다르다는 점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팀장이라는 직책을 주는 것은 하루면 가능하지만, 팀장으로 일하는 방법을 익히는 데에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새롭게 팀장이 된 구성원들이 혼자 시행착오를 반복하고 있거나, 지시와 위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팀장에게 업무가 집중되고 있거나, 피드백과 면담에 어려움을 겪는 리더가 많다면 그레이스스피치와 함께 조직에 필요한 신임 리더 기업강의를 설계해 보시기 바랍니다.
좋은 팀장은 모든 일을 가장 잘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사람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 정확히 말하고, 필요한 권한을 맡기며, 성장할 수 있는 피드백을 주고, 결국 팀이 스스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게 하는 사람입니다.
실무자에서 관리자로 넘어가는 그 전환의 시작에는 결국, 사람에게 말하는 법을 다시 배우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 글은 그레이스컨설팅그룹 네이버 블로그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