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기와 조직의
현장 인사이트
스피치, 조직개발, 리더십 커뮤니케이션까지
현장에서 바로 쓰는 이야기를 쌓아갑니다.
조직개발[팀 내 갈등 조율] 신규 과제를 둘러싼 팀 내부의 갈등관리
안녕하세요? 팀의 파트너로서 질문하고, 연결하여 팀 성장의 불씨를 살리는 팀퍼실리테이터입니다. 전 회차의 글에서 리더의 깊은 고민을 팀원들과 투명하게 나누며 차년도 핵심 전략을 함께 세웠습니다. 끝나고 나서 모두가 한 방향을 바라보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전략을 실제로 누가 실행할 것인지 논의하려 하자, 팀원들 사이에서 보이지 않는 선 긋기와 불만이 터져 나옵니다. "팀장님, 그건 제 파트 업무가 아닌데요." "저는 매일 돌아가는 기존 운영 업무만으로도 야근인데, 신규 프로젝트까지 하라는 건 무리입니다." 급기야 팀의 에이스 팀원은 면담을 신청해 조용히 억울함을 토로합니다. "왜 매번 남
조직개발[전략 워크숍] 리더의 사업계획 고민을 팀에서 함께 나누는 법
안녕하세요? 팀의 파트너로서 질문하고, 연결하여 팀 성장의 불씨를 살리는 팀퍼실리테이터입니다. 쌀쌀한 가을이 다가오면 리더의 발걸음은 눈에 띄게 무거워집니다. '어떻게 해야 내년에 돌파구를 열 수 있을까?' '어떤 사업계획을 세워야 경영진을 설득하고 팀원들을 제대로 이끌 수 있을까?' 오랜 시간 혼자 끙끙 앓으며 다듬은 계획안을 회의실에서 팀원들에게 펼쳐놓는 순간, 예상치 못한 장벽에 부딪힙니다. 리더는 자신의 깊은 고민을 팀원들이 알아채고 한마음으로 따라와 주길 기대하지만, 팀원들에게는 그 문서가 '이미 다 정해진 부담스러운 숙제'처럼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팀장은 "내가 그렇게
조직개발[목표 프레이밍] 숫자를 도전 과제로 번역하기
안녕하세요? 팀의 파트너로서 질문하고, 연결하여 팀 성장의 불씨를 살리는 팀퍼실리테이터입니다. 이때쯤이 되면 차년도 사업계획 수립 지침이 하달되기 시작합니다. 지침을 받아 든 팀장들의 표정은 굳어집니다.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달성하기 어려운 숫자라는 것을 리더 자신도 잘 압니다. 그러나 위에서 내려온 목표를 거부할 수는 없습니다. 결국 주간 회의를 소집한 리더는 지친 목소리로 입을 엽니다. "다들 알다시피 위에서 내년 매출을 30% 올리라고 목표가 내려왔습니다. 정해진 숫자라 어쩔 수 없으니, 각자 담당 파트별로 쪼개서 채워 넣어 봅시다." 이 순간, 회의실은 침묵과 냉소로 가득 찹니다. 팀원들은 속으로 생각
조직개발[우선순위 재정렬] 목표를 살리는 과업 다이어트
안녕하세요? 팀의 파트너로서 질문하고, 연결하여 팀 성장의 불씨를 살리는 팀퍼실리테이터입니다. 상반기 회고를 통해 목표와 현실 사이의 격차(Gap)를 직시한 리더들이 지금 시기에 가장 흔히 범하는 치명적인 실수가 있습니다. 바로 "남은 기간 동안 기존 업무도 다 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다 실행해서 무조건 숫자를 채우자"며 과업을 무작정 늘리는 것입니다. 기존에 하던 정기 업무에 갭을 메우기 위한 신규 프로모션, 긴급 기획안, 이벤트가 덧붙여집니다. 팀원들의 업무 목록은 두 배로 늘어나고, 야근을 하지 않으면 일을 쳐낼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결과는 참담합니다. 모든 일에 손을 대다 보니 정작 비즈니스 임
조직개발[상반기 회고] 26년 상반기를 직시하는 솔직한 회고
안녕하세요? 팀의 파트너로서 질문하고, 연결하여 팀 성장의 불씨를 살리는 팀퍼실리테이터입니다. 9월이 시작되면 현장 리더들의 가슴은 무겁게 가라앉습니다. 한쪽에서는 당장 눈앞으로 다가온 올해 목표 달성을 어떻게든 메워야 하는 '연말 성과 마감' 압박이 짓누르고, 다른 한쪽에서는 경영진에게 제출해야 할 '차년도 사업계획서' 작성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반기 성과 대시보드를 열어봅니다. 연초에 야심 차게 세웠던 목표 달성률은 60% 안팎에 머물러 있습니다. 위에서는 "남은 기간 동안 무조건 100% 채워 넣으라"며 쥐어짜고, 팀원들은 지친 표정으로 "시장이 안 좋은데 이 목표가 애초
조직개발[문화 정착] 우리팀만의 '회의 헌장' 만들기
안녕하세요? 팀의 파트너로서 질문하고, 연결하여 팀 성장의 불씨를 살리는 팀퍼실리테이터입니다. "처음엔 회의도 줄이고 뭔가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는데, 바빠지니까 다시 옛날로 돌아갔네요." 야심 차게 회의 혁신을 시작했던 리더들이 한두 달 뒤 가장 많이 털어놓는 한탄입니다. 긴급 프로젝트가 터지거나 분기 마감이 다가오면 팀은 약속이라도 한 듯 과거의 익숙한 모습으로 회귀합니다. 다시 캘린더는 모호한 회의로 빽빽해지고, 회의실에서는 1시간짜리 낭독 발표가 부활하며, 팀원들은 침묵을 지킵니다. 제도를 바꾸었지만 '문화'로 뿌리내리지 못한 탓입니다.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기업 스포티파이(Spotify)는 자
조직개발[갈등 중재] 갈등을 제어하는 리더의 현장 개입 기술
안녕하세요? 팀의 파트너로서 질문하고, 연결하여 팀 성장의 불씨를 살리는 팀퍼실리테이터입니다. "오늘도 결국 저 사람 이야기만 듣다가 끝났네." 회의실을 나서는 팀원들의 표정이 어둡습니다. 회의를 시작하자마자 특정 팀원이 혼자 20분 넘게 마이크를 독점하며 자신의 무용담을 늘어놓습니다. 다른 팀원이 조심스럽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꺼내면, 또 다른 팀원은 "그거 작년에 해봤는데 안 됐어요"라며 대안도 없이 찬물을 끼얹습니다. 구석에 앉은 주니어 팀원들은 눈치만 보며 영혼 없는 표정으로 침묵을 지킵니다. 시간은 흘러가는데 논의는 겉돌고, 회의실의 에너지는 급격히 바닥납니다. 인텔(Intel)은 회의실에서
조직개발[회의 문화 혁신] 불필요한 주간 회의를 없애고 '상시 텍스트 공유'로 전환하자
안녕하세요? 팀의 파트너로서 질문하고, 연결하여 팀 성장의 불씨를 살리는 팀퍼실리테이터입니다. "자, 이번 주 각자 진행 상황 돌아가면서 말씀해 주세요." 월요일 오전, 팀원이 회의실에 둘러앉아 한 명씩 입을 엽니다. "저는 지난주에 A 업체 정산 완료했고, 이번 주는 B 프로모션 기획안 작성합니다." 한 팀원이 10분 동안 자신의 일상 업무를 낭독하는 동안, 나머지 팀원들은 노트북으로 딴짓을 하거나 멍하니 시간을 보냅니다. 단순 진행 경과를 나열했을 뿐인데 1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토론도 없고, 의사결정도 없습니다. 회의실 문을 나서는 팀원들의 머릿속에는 한 가지 생각만 맴돕니다. "이건 메신저 한
조직개발[의사결정]늘어지는 회의를 선명한 합의로 만드는 법
안녕하세요? 팀의 파트너로서 질문하고, 연결하여 팀 성장의 불씨를 살리는 팀퍼실리테이터입니다. "다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조금 더 고민해 보고 다음 주 회의에서 다시 결정합시다." 1시간 넘게 치열하게 의견을 주고받았지만 회의실 문을 나설 때 손에 쥐어진 결론은 없습니다. 각자의 입장을 충분히 이야기했음에도 누구 하나 책임지고 방향을 정하지 못합니다. 결국 다음 회의에서 똑같은 논쟁이 반복되고, 의사결정이 지연되는 사이 실행의 타이밍은 지나가 버립니다. 팀원들은 "회의는 길게 했는데 도대체 결정된 게 무엇이냐"며 회의 피로감을 호소합니다.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사 픽사(Pixar)는 창작 과정
조직개발[심리적 안전감] 리더의 퍼실리테이팅 질문 기술
안녕하세요? 팀의 파트너로서 질문하고, 연결하여 팀 성장의 불씨를 살리는 팀퍼실리테이터입니다.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편하게 의견을 말해 보세요." 리더의 질문 뒤에 남는 것은 차가운 정적뿐입니다. 팀원들은 리더의 눈치를 보거나 모니터만 바라봅니다. 몇 초간의 어색한 침묵을 견디지 못한 리더는 결국 또다시 혼자 대화를 주도합니다. "제 생각에는 이렇게 하는 게 맞을 것 같은데, 다들 동의하시죠?" 결국 회의는 리더의 독백으로 마무리되고, 팀원들은 회의실 문을 나서며 "어차피 답은 정해져 있었는데 왜 불렀지?"라고 중얼거립니다. 구글(Google)은 최고 성과를 내는 팀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조직개발[회의 사전 준비] 회의 퀄리티를 결정짓는 사전 공유와 회의 준비 리츄얼
안녕하세요? 팀의 파트너로서 질문하고, 연결하여 팀 성장의 불씨를 살리는 팀퍼실리테이터입니다. "오늘 회의 자료 띄우겠습니다. 1페이지부터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회의실에 모인 팀원들이 스크린을 멍하니 바라봅니다. 발표자는 화면에 빽빽하게 적힌 글자를 한 줄씩 읽어 내려가고, 참석자들은 이미 눈으로 다 읽은 내용을 20분 넘게 듣고 있습니다. 한참 발표를 듣다 보면 집중력은 떨어지고, 정작 중요한 토론이나 질의응답을 할 시간이 다 되었을 때 회의는 종료됩니다. 정작 "자세한 내용은 다음 회의에서 다시 논의하시죠"라는 무책임한 결론만 남습니다. 아마존(Amazon)은 이러한 낭비를 차단하기 위해 회의실에
조직개발[회의 클로징 퍼실리테이션] 회의의 마침표는 'Action'이다.
안녕하세요? 팀의 파트너로서 질문하고, 연결하여 팀 성장의 불씨를 살리는 팀퍼실리테이터입니다.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오늘 회의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아젠다도 깔끔하게 다루었고, 팀원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회의실을 나섭니다. 하지만 일주일 뒤 다음 회의에서 팀장이 "지난주에 논의했던 안건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죠?" 라고 묻는 순간, 회의실에는 적막이 흐릅니다. 팀원들은 서로 눈치만 보거나 "제가 전적으로 담당하는 줄 몰랐습니다", "아직 아이디어 정리 단계입니다"라며 말끝을 흐립니다. 회의는 매일 열리는데, 정작 현실에서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글로벌 혁신 기업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