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발

[우선순위 재정렬] 목표를 살리는 과업 다이어트

안녕하세요?

팀의 파트너로서 질문하고, 연결하여 팀 성장의 불씨를 살리는 팀퍼실리테이터입니다.

상반기 회고를 통해 목표와 현실 사이의 격차(Gap)를 직시한 리더들이

지금 시기에 가장 흔히 범하는 치명적인 실수가 있습니다.

바로 "남은 기간 동안 기존 업무도 다 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다 실행해서

무조건 숫자를 채우자"며 과업을 무작정 늘리는 것입니다.

기존에 하던 정기 업무에 갭을 메우기 위한 신규 프로모션, 긴급 기획안, 이벤트가 덧붙여집니다.

팀원들의 업무 목록은 두 배로 늘어나고, 야근을 하지 않으면 일을 쳐낼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결과는 참담합니다.

모든 일에 손을 대다 보니 정작 비즈니스 임팩트를 만들어야 할 핵심 과업의 완성도는 떨어지고,

팀원들은 10월이 채 되기도 전에 번아웃에 빠져 이탈을 고민합니다.


1997년 파산 직전의 애플(Apple)로 복귀한 스티브 잡스(Steve Jobs)의

첫 번째 경영 조치는 '새로운 제품 개발'이 아니었습니다. 정반대의 '가차 없는 제거'였습니다.

당시 애플 엔지니어들은 350개가 넘는 난잡한 프로젝트와 수십 종의 매킨토시 라인업을 개발하느라

야근을 거듭하고 있었습니다. 회의실로 들어간 잡스는 화이트보드에 가로세로 2x2 그리드를 그렸습니다.

가로축에는 '데스크톱 / 포터블', 세로축에는 '전문가 / 일반 소비자'라는 4개 단어만 적었습니다.

그리고 선언했습니다. "우리는 이 4가지 핵심 제품에만 집중합니다.

나머지 70%의 프로젝트는 오늘부로 전면 중단(Kill)합니다."

많은 팀장이 목표가 부족할수록 "더 많이 해야 메울 수 있다"는 덧셈의 함정에 빠집니다.

하지만 위기 상황에서 성과를 내는 진짜 비결은 덜어내고

남은 핵심 20%에 팀의 모든 화력을 집중하는 '뺄셈의 미학'에 있습니다.

리더에게 필요한 역량은 팀원들을 야근으로 몰아넣는 채찍질이 아니라,

성과 기여도가 낮은 과업을 공식적으로 폐기해 주는 '과업 다이어트 퍼실리테이션'입니다.


덜어내지 못하면 핵심 목표까지 함께 가라앉는다

파레토 법칙(80/20 Rule)은 4분기 성과 관리에서도 냉정하게 적용됩니다.

조직이 창출하는 전체 성과의 80%는 팀이 수행하는 핵심 과업 20%에서 나옵니다.

나머지 80%의 일은 현상 유지에 불과하거나, 관행적으로 해오던 '낮은 가치의 잡무'입니다.

조직 개발 관점에서 우선순위 정렬은 단순히 일의 순서를 매기는 것이 아니라,

성과에 기여하지 않는 과업을 공식적으로 중단(Drop)하여

팀원의 가용 용량(Capacity)을 확보하는 결단입니다.

팀퍼실리테이터

리더가 버릴 것을 명확히 지정해 주지 않으면,

팀원들은 어떤 일도 놓지 못한 채 모든 과업을 얕게 처리하다 침몰하고 맙니다.

모든 것을 다 해내라는 비현실적인 요구를 멈추십시오.


버릴 것을 결단하는 'Impact-Effort 매트릭스 & 과업 Drop 선언' 워크숍

팀원들이 들고 있는 4분기 예정 과업과 상반기 이월 과업을 한자리에 모아

비즈니스 임팩트와 투입 공수를 기준으로 재배치하고, 하위 과업을 공식 폐기하는 90분 집중 세션입니다.

[리더의 첫 한 마디]

"남은 3개월, 상반기 갭을 메우기 위해 무작정 업무량을 늘리지 않겠습니다. 모든 것을 다 하려다간 아무것도 건지지 못합니다.

오늘 우리는 4분기 실적을 결정지을 핵심 20%만 남기고, 나머지 과업은 과감하게 중단(Drop)하거나 내년으로 미루겠습니다.

버리는 것에 대한 책임은 리더인 제가 전적으로 집니다."

실행 방법 (3단계 프로세스)

과업 인벤토리 도출 (Task Inventory)

팀원 5명이 현재 4분기에 계획 중인 모든 단위 과업을 포스트잇 한 장에 하나씩 적어 화이트보드에 나열합니다.

Impact-Effort 2x2 매트릭스 분류

X축을 '투입 공수/난이도(Low ~ High)',

Y축을 '4분기 매출·지표 임팩트(Low ~ High)'로 설정한 사분면에 과업을 토론하며 배치합니다.

1사분면 (Quick Wins: Low Effort, High Impact)

적은 공수로 즉각적인 성과를 내는 과업 ➔ 즉시 전원 집중 실행

2사분면 (Major Projects: High Effort, High Impact)

난이도는 높으나 판을 바꾸는 전략 과업 ➔ 핵심 인력 전진 배치

3사분면 (Fill-ins: Low Effort, Low Impact)

공수는 적으나 임팩트도 미미한 일 ➔ 자동화하거나 여유 시간에만 수행

4사분면 (Thankless Tasks: High Effort, Low Impact)

공수는 엄청나게 드는데 성과에는 거의 기여하지 못하는 일 ➔ 공식 Drop(폐기) 대상

과업 Drop 선언 및 리소스 재배치

4사분면에 위치한 과업과 3사분면의 불필요한 과업을 빨간색 테이프로 엑스(X) 표시하며 테이블에서 완전히 삭제합니다.

1·2사분면 핵심 과업의 실행 속도를 높이는 지원 인력으로 재배치(R&R 조정)합니다.


[진단] 리더인 나는 4분기를 위해 '과업 다이어트'를 결단했는가?

목표 달성을 위해 팀원들을 야근으로 몰아넣고 있다면,

리더 자신의 우선순위 제어 역량을 객관적으로 점검해 보십시오.

질문 1. 남은 4분기 동안 성과 기여도가 낮은 비효율 과업을 골라내어,

리더의 책임 아래 공식적으로 중단(Drop)시키는 매트릭스 워크숍을 실행했는가?

☞ 실행하지 못했다면 팀은 불필요한 과업에 에너지를 빼앗겨 핵심 목표까지 실패하게 되므로,

즉시 'Impact-Effort 워크숍'을 소집해 과업을 쳐내야 합니다.

질문 2. 외부나 상선에서 새로운 긴급 업무가 떨어졌을 때,

팀원의 기존 과업 하나를 빼주거나 마감을 유예해 주는 '1 In, 1 Out' 원칙을 일상에서 실천하고 있는가?

☞ 이 질문에 명확한 행동 기준을 가지고 있다면,

당신은 자원의 한계를 인정하고 전략적 집중으로 성과를 창출하는 '우선순위 중심의 탁월한 리더'입니다.


전략의 본질은 '무엇을 할 것인가'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가'를 결단하는 것입니다.

팀퍼실리테이터

일을 줄여주는 리더만이 팀원들의 진짜 몰입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버려야 비로소 목표가 보입니다.

#팀퍼실리테이터 #성과수립퍼실리테이션 #우선순위재정렬 #과업다이어트 #ImpactEffort매트릭스

이 글은 그레이스컨설팅그룹 네이버 블로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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